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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3 뛰어다니는 좀비의 TV판 : Dead Set
Telling you.../About Movies2009. 7. 23. 18:06
유난히 영국에서 뛰어다니는 좀비 영화가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게임에서 나온 레지던트 이블의 좀비는 느려서 별로 긴장감이 없고, 대니 보일이 만든 28일후에서 처음 나온 달리는 좀비들은 28년후, 새벽의 저주 같은 영화를 통해 계속 등장해 왔는데, 이제는 TV 드라마로까지 나왔다.


이 드라마는 길이가 두시간 반 정도 되는 짧은 드라마다. 조금 긴 영화 길이 정도? 그래서 집중력을 더 유지시킬 수 있다. 한 편에도 다시 두 개로 나눠서 그 안에서도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이 드라마는 영국에서 "Big Brother' 라는 드라마를 방영하는 방송국에서 자신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그 쇼에 출연중인 사람들과 제작하는 방송인들에게 좀비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고, 인간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지금까지의 좀비 영화들이 보통, 정부측의 노력과 민간의 노력을 합쳐서 결국 누군가 살아남는다는 설정을 가진다면, 이 드라마는 특이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좀비가 되는 원인이나 해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상황에 던져진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를 노골적으로 그려낸다. 이 드라마의 제목인 Dead Set 은 말그래도 죽음의 세트장이 된다.

욕설과 잔인한 묘사들이 워낙 많아서 싫어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호러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봐도 좋을 드라마다. 단순 좀비물과는 다른 뭔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파라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