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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4 주말 영화 감상 : 더 게임 2

1인 2역이라는 설정, 한 배우가 두명의 인격을 연기한다는 것이 배우에게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지만 분명 흥미로운 설정이다. 페이스 오프에서의 안면이식 이후 이번엔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두뇌이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낸 영화.

더 게임

감독 윤인호

출연 신하균,변희봉,이혜영,손현주,이은성

개봉 2008.01.31 한국,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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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말해서 아쉬운 영화다. 영화가 흥미로운 건 딱 앞의 40분만이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설정인 두뇌이식 수술 이후부터는 극의 흐름과 상관없는 웃음과 흡입력, 응집력이 부족한 화면과 음악으로 채워진다.

그 원인을 찾아본다면.

1. 집중력 부족 : 핵심이 되는 구심점이 없다. 인물의 감정에 충실한 것도 아니고 바뀐 몸을 찾기 위한 절실함도 부족하다.

2. 허술한 시나리오 : 영화 마지막의 반전은 없어도 될뻔 했다. 왜 있는거냐? 그것보단 앞의 얘기에 좀 더 힘을 실어줬으면 좋았을 것을

3. 디테일 부족 : 손현주를 제외한 캐릭터들의 디테일은 바닥을 친다. 이혜영은 도대체 왜 나왔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아홉살 인생의 그 윤인호 감독이 맞나 싶은 의심이 들 정도의 영화. 변희봉, 신하균을 내세우고도 이정도 밖에 못 만들어 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




Posted by 파라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