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츠 - One Chance
2달전 끝난 Britain’s Got Talent 에서 우승하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떤 그의 앨범은 예상외로 빨리 발매되었다. 대부분의 팝페라앨범처럼 그의 앨범도 익숙한 기존의 곡들을 다시 부르는 것으로 채워졌다. 그가 대회에서 불렀던 곡들과 다른 유명한 곡들, You raise me up, Phantom of the opera 의 Music of the Night. My way등. 만약 폴 포츠의 인생역정과 그 배경,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뭐 그냥 그렇고 그런 다른 팝페라 앨범마냥 그냥 스쳐지나가고 말았을 것이다. Il Divo 마냥 잘 생기고 훤칠한 훈남들이 소녀팬들의 환호속에 노래를 부르고 있을때 폴 포츠는 핸드폰을 팔며 언제 올줄 모르는 단 한번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그의 음반을 사는 이유는 호기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자신에게도 이런 기회가 찾아왔을때 놓치지 않겠다는 바램도 실려있는 것 아닐까?
결국 꿈을 이뤄낸 그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그가 첫무대에 섰던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개인적인 추천곡으로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미션 주제곡인 'Gabriel's Oboe'를 편곡한 Nella Fantasia. 사라 브라이트만, 임형주도 부른 곡이다. 원곡의 감동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 앨범의 곡들중에선 가장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사족. 이 글을 쓰다가 생각한건데 어떤 예술품도 그 창작자의 배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폴 포츠의 이 앨범이 그렇듯. 심형래의 '디워'가 그렇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