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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0 친일이 나쁘냐, 친북이 나쁘냐?
Current Affairs2009. 11. 10. 09:57
http://search.nate.com/search/news.html?z=N&search_select2=on&q=%C1%B6%B0%A9%C1%A6%2C+%A1%B0%C4%A3%C0%CF%C0%BA+%B1%E2%BA%BB%C0%FB%C0%B8%B7%CE+%BB%FD%C1%B8%C0%C7+%BC%F6%B4%DC%A1%B1

정답은 둘 다 나쁘다. 둘 다 나쁜데, 뭐 그 중에서 친일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고, 그 사람들이 나중에는 조국을 위해 일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러니 친일은 좀 봐주자. 이 따위 논리를 펼치고 있다.

친일이 생존 수단이었다고 말하는데, 생존이라는 말의 정의를 모르는 듯. 독립군 때려잡는 만주군에 들어가려고 혈서까지 쓴 사람이 생존을 위한 거였으면, 위안부 끌려간 수많은 여성들, 강제징용 당한 사람들은 어쩌라는 거야? 생존과 출세라는 말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

프랑스가 2차 대전후에 독일에 붙었던 언론인들과 학자들, 친나찌파들을 확실히 제거했던 전례를 따르지 못한게 흠이 된다. 심지어 독일은 지금까지도 나찌의 전범들을 처벌하고 있고, 나찌 문양까지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과거청산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증거다. 독립후 과거사 청산을 하지 못하고 그 찌꺼기를 아직까지 바닥에 깔아놓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이런 논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포용해야 할 것과 그러지 말아야 할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통합, 화해와 용서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과거사를 정리하지 못하고 끌고 나간다는 건, 분쟁의 씨앗을 안고 가는 것이라고 본다. 그 씨앗이 세월이 지나갈수록 커지고 커져서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지 않나. 이 문제는 몇세대에 걸쳐 계속, 아니 계속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권력자들의 역사의식에 따라 한 나라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되새기게 한다.



Posted by 파라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