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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2009. 3. 7. 12:00
요즘 미국 Dow Jones 추락 속도를 보면 정말 후덜덜하다. 2007년 가을 14,000 을 찍더니 그 이후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여 6,600 선 아래로 내려가기까지 했다. 이 모든게 서브 프라임 사태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그 서브 프라임이라는 것이 결국은 과평가된 자산가격에 과대평가된 신용을 바탕으로 과다 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 그 과다대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부실한 파생상품들이 결국 세계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혹자는 부동산 가격만 계속 상승해줬으면 될것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결국 과한것은 꺼지게 마련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이제 부동산 가격이 좀 내려가려고 하니 이 정부는 기를 쓰고 유지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부(富)도 결국 부동산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사상누각이다. 한정된 자원에 수요자 몰리며 가격이 올라간 것이지 기초자산은 변한적이 없다. 기초자산의 가격을 평가하는 금액이 올라간 것일뿐. 시장의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다우존스 5년간 그래프 / 낙폭이 예술이다 *



결국 인간들이 하는 가치 평가라는 것이 모순이 있는 것이 금본위제로 만들어진 화폐를 가지고 다시 다른 화폐를 평가하고, 다른 자산을 평가하는 거라 서브 프라임 사태와 다를 것이 없다. 금이 지구에 무한정있는 것도 아니고 한정된 금을 가지고 화폐를 무한정 찍어내고 있는 것. 인플레가 안 생길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게 사상누각이라는 얘기. 이렇게 보면 시장의 기능을 보완하는 정부의 노력들이 요구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사상누각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거품을 조금씩 빼려는 노력들 말이다.

* 다우존스 1928년 개장이래 지금까지의 그래프 / 1950년대부터 해서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된 이래 쭉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거품이 빠진후 반토막 나버린 지금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Posted by 파라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