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책이 23만부를 돌파했다고 한다. 40일만이라고 하는데, 유행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제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볼수 있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이 책은 제목과 부제에서 말하는 것처럼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 얘기해준다.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시장만능주의, 작은 정부, 최소한의 규제, 능력위주의 사회등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한다. 작은 정부, 최소한의 규제가 금융파생상품을 효율적으로 규제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벌어진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얘기로부터 개발도상국들을 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 공평하다고 외치지만 그렇지 않은 국제시장에 대한 얘기등. 우리의 선입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여 자본주의의 허점에 대해 지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본인의 결론을 도출하며 더 나은 자본주의를 위한 행동과제를 제시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에 동조할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생각해 볼만한 주제들을 던져준다. 이 행동과제들에 반대할 기득권층과 선진국들, 그리고 이것들에 동조할 개발도상국과 서민층. 사실, 공평하다고 주장하겠지만 불공평한 싸움이다. 그러니, 싸움판을 불공평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누군가는 해야되지 않겠는가? 장하준 교수는 그 선봉에 서 있는 느낌이다.
지금 금융위기로부터 벗어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책이다. 필독을 권한다.
